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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를 위한 다양한 양육관련 칼럼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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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페어런팅 : 아이 키우기 첫째 계명-“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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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6-30 16:43

본문

       아이 키우기 첫째 계명-“안전

                                                                                              조갑출

​                                                                                 올바른양육연구소 대표(중앙대학교 교수)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증대되고, 우리사회의 핵가족화와 장년층

의식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가족구성원에 의한 아이 돌보기 공조체제가

붕괴되었다. ,장년층의 질적인 삶과 행복추구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노년의 여가활동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어,친정부모나 시부모가

손주 돌보기에 동참할 여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의 양육기능약화로 인해 아이 돌보는 일의 많은 부분을

가정밖의 육아전문시설에서 보완하게 되었고,

그만큼 보육시설의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무가 무거워졌다고 볼 수 있다.

  첫아기를 맞은 신세대들은 양가 부모로부터 가정에서 전수받아 익히던

아기돌보기 기술을 보육시설이나 출판물, 대중매체에 의존하여 배울 수밖에

없게 되었다.우리나라의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성역할이나 임신, 출산, 육아 등

부모되기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어,

예비부모들의 육아에 대한 준비는 사실상 아기가 태어나면서 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마저도 출판물이나 대중매체를 통한 육아지식,

심지어는 아기 용품의 광고물을 통한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매체들을 통한 정보의 대부분은 안전하고 건강한 육아보다는

지나치게 조기두뇌개발에 치중하거나, 기업의 마케팅전략과 결부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아기가 몇 개월이 되면 어떤 이유식을 해야 한다거나,

특정 유형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야 성장발달이 촉진된다는 등 육아마저

아이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화시킬 부작용까지 우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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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아기의 성장발달은 인위적인 훈련과 학습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기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일정한 때에 이르러 순서적으로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보는 것이 육아의 으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이 돌보기 즉 육아의 첫 번째 계명은 안전과 건강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 인간의 삶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사고로부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고 할 정도로 크고 작은 사고의 위험과 더불어 살아간다.

하루하루를 무사히 지낸다는 것이 커다란 은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가정안팎에서 안전이 위협받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고, 아이에게 안전에 대해 교육하는 것은 곧

아이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으로, 그 어떤 특기적성교육이나 조기두뇌개발교육보다

우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따라서, 첫아기를 맞은 부모들이나 보육교사들은 그 무엇보다

먼저 아이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육아의 첫 번째 계명을 안전하게 돌보기,

조기교육의 첫 번째 계명을안전에 대해 가르치기로 하는 운동이 일어난다면,

우리사회의안전불감증이라는 고질적인 난치병과

'사고공화국이라는 오명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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