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양육교육’조각보를 펼치며.....

                                                              조갑출

                                                                         ​올바른양육연구소 대표(중앙대학교 교수)

 어머님께선 몇년 전까지도 친구분이 하는 한복집에서 가윗밥으로 잘려 나온 천 조각을 이어

색깔 고운 조각보를 만드셨습니다. 그냥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면 그만일 자투리 조각들이

어머님 손끝을 거치면 아름다운 조각보로 탄생하곤 합니다. 그것을 선물받은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훤히 밝아 오곤 했습니다.
바로 그런 어머님의 정성에서 교훈을 얻어 “양육교육”이라는 조각으로 아름다운 조각보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만든 “올바른 양육교육” 조각보를 보는 모든 분들이 한결같이

올바르게 아이들을 키우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꾸길 소망해 봅니다.

​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는 저출산 시대에, 그나마 태어난 아이들마저 좋은 품성을

키워가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지켜주지 못한다면 우리사회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젊은 초보(?)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아차, 생각 못했던 것들’ 을

깨우쳐 주어, ​아이들이 몸과 마음과 영혼이 건강하고 올곧게 성장하여, 이웃을 배려하며 사는

따뜻한 품성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안전불감증 사회를 개탄하며 이곳 저곳에 찔끔찔끔 뿌려 놓았던 안전교육 조각들과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경쟁적인 양육행태를 안타까워하며 모아두었던 부모교육 조각들을

한 조각씩 이어서 아름다운 “양육교육 조각보”를 빚을 생각입니다.

그 옛날, 퇴근 늦은 아버님을 기다리며,

​방 한 귀퉁이에 단정하게 차려진 밥상을 곱게 덮고 있던 어머님의 조각보,

​그 속에 소복이 담겨 있던 온가족의 행복냄새를 잊지 못합니다.  

​제가 만든 이 “올바른 양육교육” 조각보 속에는 ‘건강육아, 안전육아, 품성육아’ 조각들이

소복이 쌓여 아름답게 어우러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